형문을 넘어가며(渡荊門送別) - 이백(李白)
渡遠荊門外 來從楚國游
멀리형문을 넘어, 초나라 땅에 와서 노닌다.
山隨平野盡 江入大荒流
산은 평야를 따라 스러지고, 강은 멀리 바다로 들어가는데
月下飛天鏡 雲生結海樓
달은 하늘을 날아 물위에 내려앉고, 구름은 바다 궁전을 빚어낸다
仍憐故鄕水 萬里送行舟
나를 불쌍히 여겨 따르던 고향의 물, 가는 배를 전송하러 만 리를 왔구나
이백이 페르시아계라는 얘기가 있다. 이백 자신이 페르시아쪽에서 이주한 이주민은 아니지만 당시 중국지역에 살던 페르시아계 이주민의 후손이었다라는 이야기...
아무튼, 멀리 고향을 떠나와 이국에서 헤매는 나그네의 심정..
산과 강은 유유히 흘러가고 하늘의 달과 구름은 고향의 그것과 다를 바 없도다. 외롭고 허전한 나의 마음을 아는지 고향에서부터 시작된 물은 나를 좇아 여기 만리까지 왔구나
| 2009-08-28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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