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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August 10, 2010

과거의 잔재를 찾아서... nomadic_crow (XVIIII)

Blade Runner ; cyberpunk film
by nomadic_crow  @han.rec.movie  1998년5월26일, 오후4시00분


1.  

추적거리며 내리는 비, 흐릿하면서 암울한 Bule의 색채, 피다락 날아가는 하얀 비둘기 한마리, 그리고 눈물(? 혹은 빗물일 수도 있지만)을 흘리면서 '생명'을 마감해가는 '사이보그'.. 사이보그의 눈에서 흐르는게 눈물인지 빗물인지 판단을 흐리게 하는 우울한 분위기의 비내림. 죽어가는게 진짜 사이보그인지 인간인지? 사이보그라면 그것은 죽어가는것인지 파괴되어가는 것인지? 여기에서는 참과 거짓, 인간과 기계, 창조자와 피조물, 혹은 그 어떠한 이분법적인 구분이 모호해집니다. 오히려 그러한 구분들의 간극, 거리에서 갇혀있지만 또 한편으로 그러한 단절을 극복하고, 횡단하려 몸부림치는 존재의 힘겨운 분투가 아름다운 이야기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영화가 결코 우리앞에는 이렇게 우울하고 암울한 미래가 놓여있다라는 주장을 하는 염세적인 공상과학 영화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구분과 경계라는 것. 그런것에 대한 의문, 회의, 
'인간성' 이라는것의 모호성. 사실 우울하고 암울한것은 '현실'에 있어서 오히려 바로 지금 이 시간의 삶이죠. 


2. 

블레이드 러너는 공각기동대(Ghost in the shell)이라는 일본의 애니메이션영화와 더불어 사이버펑크 영화의 전형을 이루는 작품이라 할 수 있습니다. 다음은 alt.cyberpunk 그룹의 Cyberpunk-FAQ의 내용중 일부를 옮겨 봅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직접 <news://alt.cyberpunk>를 subscribe하거나 웹의 뉴스검색사이트인< http://www.dejanews.com > 을 찾아보면 많은 자료들을 찾을 수 있습니다. 


Blade Runner는 Philip K. Dick의 소설 "인조인간은 전자 양을 꿈꾸는가?" (Do Androids Dream of Electric Sheep?)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영화로 사이버펑크 영화의 전형으로 이야기 되고 있다. 사이버 펑크 계열의 영화로는  "Alien" 시리즈, "Freejack", "The Lawnmower Man", "Until The End Of The World", "Terminator" movies,  "Total Recall", "Strange Days"  그리고 "Brainstorm"등이 있으며 또한 일본 애니메이션중에서 "Bubblegum Crisis" 시리즈와 "Ghost in the Shell" (공각기동대)등이 있다. 

블레이드 러너는 몇개의 버전이 있다. 미국에서 개봉된 오리지날 극장 개봉판에서는 Batty-Tyrell의 눈을 파내는 장면과 몇몇 장면들이 빠져 있다. 이러한 장면들은 후에 유럽판과 1992년에 나온 비디오판에서는 다시 삽입이되었다. "Director's cut" 판이 미국에서는 비디오로 출시가 되었는데, 여기에서는 Deckard의 목소리와 해피엔딩이 제외되고 유니콘의 장면이 재 삽입되었다. 그리고 LA와 샌프란시스코의 두 극장에서 개봉된 버젼은 아주 잠시 동안 전혀 다른 타이틀과 사운드트랙, 조금 상이한 대화와 No 해피엔딩, 유니콘 장면도 빠진 버젼이었다. 

블레이드 러너와 관련된 FAQ는 FTP를 통해 얻어 볼 수 있다. <ftp://rtfm.mit.edu/pub/usenet/news.answers/movies/bladerunner-faq> 또는 웹의 <http://www.uq.oz.au/~csmchapm/bladerunner> 를 클릭하면 볼 수있다. 


3. 

참고로 Cyberpunk란 무엇인가에 대해 간단히 옮겨 봅니다. 

3-1. Cyberpunk란 말은 1980년대 초 Isaac Asimov 공상과학 잡지의 편집자였던 Gardner Dozois라는 사람이 문학에서의 특정 집단을 일컫기 위해 사용한것으로 부터 처음으로 대중화된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물론 그가 사이버 펑크라는 용어를 만들어냈다고 주장을 하지 않는다. "길거리 어느곳에선가" 그런 단어를 우연히 마주치게 되었다고 한다. Bruce Bethke는 사람은 자신이 1980년 "Cyberpunk"라는 제목의 단편소설로 부터 자신이 처음으로 이 용어를 고안해 냈다고 주장을 하고 있다. 

3-2. 사이버펑크 문학은 일반적으로 기술적으로 발달된 문화적시스템하의 한계적인 사람들을 주로 다룬다. 사이버펑크 소설의 세팅에는 대부분의 '일반적인' 사람들의 삶을 지배하는 "시스템"이-그것이 강압적인 정부이건, 거대한 가부장적인 회사이건, 하나의 근본주의적인 종교이건간에- 존재한다. 이러한 시스템은 특정한 테크놀로지, 특히 정보화 테크놀로지(컴퓨터와 매스미디어)에 의해 고도로 발달 되어 있다. 종종 이러한 테크노 시스템은 인간신체에 까지 확장되는데, 유전공학에 의한 신체 기관, 뇌 이식,  인조팔다리등 통해서 인간은 기계의  한 부분이 된다.  이것이 사이버펑크의 "cyber'측면이다. 

어쨌든 어떠한 문화적 시스템하에서든지 한계적인 상황, '가장자리'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이 있기 마련이다. ; 범죄자, 버려진 사람들, 몽상가 혹은 단지 자신 스스로 자유로움을 원하는 사람들.. 사이버펑크 문학은 이런 사람들에 촛점을 맞추는데, 이들이 시스템의 기술들을 자신들의 목적을 위해 어떻게 사용하는지를 보여준다. 이것이 사이버펑크의 "punk"측면이다. 

사이버펑크 작품은 비슷한 주제들의 이전  작품들과는 스타일의 측면에서 확연히 구별이 된다. 그들의 무대는 도시적이고 분위기는 어둡고 염세적이다. 독자들에게 개념들은 아무런 설명도 없이 그냥 던져진다. 마치 새로운 기술의 발달이 일상의 삶에 매일 매일 모습을 나타내듯이.. 그리고 거기에는 약간의 '도덕적' 모호성이 놓여져 있다. 시스템과의 투쟁(전복시키거나, 혹은 단지 살아 있기위한) 것들은 주인공들을 전통적인 의미의 '영웅'이나 '착한 사람'으로 만들지는 않는다. 

3-3. 몇가지 문화, Cyberpunk와 관련한.. 
1980년대 사이버펑크 문학에 고무되어 특정그룹의 사람들이 스스로를 사이버펑크라고 부르기 시작했다. 왜냐하면 그들은 오늘날 서구 사회에서 나타나고 있는 공상 과학소설과 같은 '테크노-시스템'의 씨앗들을 정확하게 보고, 스스로를 사이버펑크 소설에서의 한계인간들, 이방인들로 보았기 때문이다. 그리고는 몇년후에 대중메체는 이것을 포착하여 자생적인 이러한 부류들을 "사이버펑크"그룹, 혹은 사람들이라고 칭하기 시작한것이다. 사이버펑크와 관련된, 혹은 동일시 되는 몇몇 그룹들에는 핵커, 크래커, 프릭스, 그리고 사이퍼-펑크등이 있다.  간단히 정리를 하면, (자세한 내용은 <http://www.ccil.org/jargon/jargon_23.html> 와 <http://www.csua.berkeley.edu/cypherpunks/Home.html>를 찾아보세요) 


"Hackers" :  이들은 컴퓨터 사회의 마법사(도사)들이다. 그들은 컴퓨터가 어떻게 작동하며, 그러한 기술과 지식을 가지고 '환상적이고 마술적인'일들을 할 수  있는 사람들을 주로 일컫는다. 

"Crackers" : 크래커란  침투하고 깨부수는 사람들을 일컫는데, '무단침입'을 즐기는 사람들이다.  그들은 다른사람들의 컴퓨터 시스템에 허락없이 침투하여 부당한 이익을 노리거나, 혹은 단지 자신의 훌륭한 기술을 펼쳐보이는데 즐거움을 두는 사람들이다. 

"Phreaks"  :  freaks라고 쓰기도 하는데, 원래 의미는 성격이상자인데, 마치 전화선에 몰래 접속하여 우회로를 통해  전화회사에 접속하여 요금을 부과시키고 여러가지 기가막힌 일들을 해내는 사람들(설명하기가 조금 어렵네..) 

"Cypher-punks: 사이버(cyber) 펑크가 아니라 사이퍼-펑크이다. 이런 사람들은 'SYSTEM'의 침입을 차단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암호와 암호체계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다. 그들은 아주 깨기 힘든 암호화 체계의 광범위한 사용이 "시스템'이 침범하지 못하는 사적인 영역을 지키고 만드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믿는 사람들이다. 즉, 그들은 개인이 시스템에 침입하는게 문제가 아니라 시스템이 개인에 침입하여 통제하고 기록당 하는것을 거부하고자  하는것이다. 


기타 사이버 펑크 와 관련된 그룹들은 

따라서 사이버펑크는 위의 어느 하나 혹은 모두, 또는 전혀 아닐 수도 있다. 어떤 사람에게 "Cyberpunk"란 조금 특별한 기술을 가지고 못된짓을 골라 하는 고약한 10대들로 이해되기도 한다. 어떤 사람들은 사이버펑크란 정의 될 수 없다라고 주장한다. 문제는 우리는 지금 사이버펑크 사회에 살고 있다라는것은 사실이며 결국 W. Gibson이 말한것처럼 "미래는 이미 도래되었다. 단지 골고루 널리 펼쳐지지 않았을 뿐이다."  ("The future has arrived; it's just not evenly distributed".) 

따라서 어떤 의미에서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미 사이버 펑크이다. 그렇기 때문에 alt.cyberpunk그룹에 "나는 사이버펑크다"라고 주장하는 포스팅이 올라와도 벌떼 같이 일어아 비난을 받기 커녕, 오히려 관심없이 무시되고 있다. 

3-4 기타 on-line 자료 
 Usenet FAQs repository  <ftp://rtfm.mit.edu/pub/usenet/
 Usenet Database Dejanews   <http://www.dejanews.com
 Jason Harrison's Directory of Cyberpunk Fiction  <http://www.cs.ubc.ca/spider/harrison"> 

이상은 전적으로 alt.cyberpunk-FAQ를 근거로 정리한 것입니다. 다음에 또 여유가 되면 Ghost In The Shell(공각기동대)에 대해 이야기를 해 보도록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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