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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 August 05, 2010

일본남녀상열지사 : 其 一

2009-02-19 01:28:47
[일본남녀상열지사], 2008, 일본, Fullmotion Vintage

네 편의 영화 시리즈로 구성되어 있다. <거리의 여인>, <하이칼라 걸의 성적 유희>, <붉은 장미여인>, <로토 섹스>

보기에 따라서는 성인애로, 또는 야동으로 볼 수 있겠지만, 비디오 가게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삼류 애로 영화와 는 달리 단순히 여성의 몸 만을 보여준다 라거나 과장되거나 혹은 끈적거리는 정사 장면만을 보여주는데 그치지 않는다.

영화 해설에 의하면,,,
각각의 시대를 살아간 사람들의 생활이 담겨 있고 그 생활 속에서 자연스럽게 나오는 남녀간의 사랑의 억압되지 않은 솔직한 표현들로 넘쳐난다. 성인 영화를 보는 즐거움과 함께 내용을 읽는 즐거움까지 더할 것이다.

[거리의 여인]
한천을 파는 여인과 두 남자의 사랑 이야기; 무사, 우뭇가사리로 만든 한천을 파는(그리고 몸을 파는) 여인 '린', 그리고 그 무사와 여인 사이에서 편지를 전달하는 순박한 배달부 '요헤이'… 그 '사랑'의 덧 없음?

[하이칼라 걸의 성적 유희]
등장인물이 전통 의상만 입고 나오는 <거리의 여인>과 달리 <하이칼라 걸의 성적유희>에는 양복과 함께 현대적인 성기구 가 등장한다. 금지된 다락방에서 벌이는 축제와 다양한 성적 도구들, 남녀관계에 대해 아무것도 모른 채, 18세가 된 쿄코는 아버지의 다락방에서 남자 성기를 닮은 물건을 보고는 ‘무엇에 쓰는 물건인고?’라는 표정을 짓는다. 그녀와 함께 자란 하인 ‘로쿠스케’와 물건들을 시험해 보는 장면은 웬만한 코미디를 능가한다

[붉은 장미여인]
전후 암울한 시대를 배경으로 슬프고 무서운 사랑에 대해 이야기한다. 한 순간에 귀부인에서 거리의 창녀로 전락한 여주인공 ‘미키’는 야쿠자의 눈앞에서 온갖 성적 농락을 당한다. 그녀를 흠모하던 남자들은 무기력할 뿐만 아니라, 나아가 그녀의 관능적인 아름다움을 발견하고는 함께 탐하려는 마음을 갖는다.

[로토 섹스]
현대를 배경으로 게임 같은 부부관계를 코믹하게 보여준다. 복권을 한 다발 사 들고 온 젊은 부부는 침대 위에 복권을 얌전히 깔라 놓고 위에서 관계를 갖는다. 그래야 운이 좋다며. 하지만 백수 남편의 복권 사랑은 허황된 희망만 갖게 하고 아내는 그런 남편에게 색다른 복권을 제안한다. 당첨되면 섹스를 해주겠다고.

이처럼 네 편의 영화 속에는 섹스의 희로애락이 모두 담겨있다.

<하이칼라 걸의 성>에는 성에 대해 처음으로 알게 된 여자의 호기심으로 가득한 기쁨(喜)이, <붉은 장미여인>에는 시대의 요구로 세상의 노리개가 되야 하는 여자의 고통(怒)이, <거리의 여인>에는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에 대한 슬픔(哀)이, 그리고 <로토 섹스>에는 복권 당첨된 것처럼 즐거운 쾌락을 만끽하는 부부관계의 즐거움(樂) 담겨있다.

또한 시대적인 성문화가 반영되어 있다.

개화가 이루어지기 전 <거리의 여인>에는 신분의 제한을 넘어서는 위태로운 관계, <하이칼라 걸의 성적유희>에는 개화기 과정에서 성기구를 활용한 다양한 성관계의 가능성을, 히로시마에 원자폭탄이 떨어진 뒤 전쟁에 패한 직후에 있는 <붉은 장미여인>에는 모든 아름다움을 짓밟은 전쟁처럼 아름다운 여인을 짓밟는 아비규환의 상황을, 끝으로 가장 현대화 된 일본의 현재를 보여주는 <로토 섹스>는 시대의 변화가 주는 다양한 소재와 재치가 넘친다.

출처 : http://mzcine.megapass.net/movie/info/movieDetail.zone?movieid=190004&menuid=11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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