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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 August 05, 2010

일본남녀상열지사 : 其 三 ∙ 하이칼라 걸의 성적유희

2009-02-24 21:27:01
[일본남녀상열지사-하이칼라 걸의 성적유희], 2008, 일본, Fullmotion Vintage
- 다이쇼 시대 (1912년 7월 30일부터 1926년 12월 25일까지)를 배경으로 한 섹스코미디.

어린 소녀의 섹스에 눈떠가는 성장기에 대한 영화라고 할 수 있는, 사실 영화의 전체적인 구성이나 스토리 텔링은 뭐 그다지 특별할 것이 없다. 하지만 어린 소녀가 성장해가고 사랑과 섹스에 눈떠가는 영화라면 의례 몽환적인 장치와 장미 빛 환상 - 뭐 그런 것들을  동원하여 약간은 고통과 아픔을 양념처럼 곁 치면서도 아름답게 묘사하는 것이 일반적일 수도 있겠다.

물론 여기에도 일부 그런 요소들이 있다. 하지만 한가지 특이한 점은 보통은 포르노에서나 나오는 '섹스 도구' - 그렇다고 시대적 배경이 배경인 만큼 플라스틱, 화학제품에 모터로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주로 나무로 만들어진… - 의 등장과 그 역할의 비중이 높다라는 점이다.

그 "도구"를 통해 쿄코가 로쿠스케의 시중을 받으면서 섹스(체험)을 하는 것 -그런 면에서 아직은 직접적인 섹스를 해보지 못하고 섹스를 할 줄 모르는-  vs. 성불구인 아버지가 도구에 의지해서 하녀와 정사를 벌이는, 그래서 더욱 도구에 집착하고 수집하는 아버지. 그래서 그 도구는 둘 사이의 모종의 연결매체 일 수도 있겠다라는 개인적인 해석이기도 하다.  

* * * * * * * * * *
세상 물정 모르는 철부지 어린애, 18세의 말괄량이 아가씨 쿄코가
홀아버지와 함께 사는 대저택에는 하녀와 집사,
그리고 교코를 애지중지 모시는 고용인 ‘로쿠스케’가 있다.
로쿠스케/쿄코/아버지/하녀… 그리고 하녀2, 집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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쿄코, 대책 없는(?) 아가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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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쿠스케, 쿄코와 함께 자란 하인, 인력거꾼.
쿄코의 섹스체험의 도움꾼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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묘한 분위기의 하녀…
변태적 성향의 집안 주인인 쿄코 아버지의 섹스 파트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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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의 출발점이자 볼거리를 제공하는 아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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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의 출발에는 항시 금지(禁止)가 있다. 그 금지는 호기심과 유혹을 불러오고 유혹은 욕망을 동반한다. 바로 그 저택에는 항상 열쇠로 문이 잠겨져 있는 - 쿄코가 한번도 들어가 본적이 없는 다락방이 있다.

호기심 넘치는 쿄코는 항상 그 방을 궁금해 하다가, 아버지의 서랍에서 열쇠를 몰래 꺼내 들어간다. 그 방에는 생전 처음 보는 물건들이 있는데 도대체가 무엇에 쓰는 물건인지 모를 일이다. 모두가 섹스 도구들 이지만 이런 사실을 모르는 쿄코는 다락방에 중요한 가보(家寶)가 숨겨져 있을 거라 기대했지만, 생전 처음 보는 이상하게 생긴 물건들에 실망한다. 그 중 버섯을 닮은 물건(男根木) 하나를 꺼내와 로쿠스케에게 보여주며 무엇에 쓰는 것인지 묻지만 로쿠스케도 모르기는 마찬가지… 로쿠스케는 남근목을 가지고 깨(?)를 빻고 있는 모습을 본 아버지는 아연질색하고 만다...

그러던 중 하녀로부터 새벽 2시 경에 다락방 문을 열어 놓을 테니 다락방으로 올라와 보라는 말에 그곳을 찾아간 쿄코.. 그곳에서 아버지와 하녀가 벌이는 섹스 행위의 장면을 목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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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유머의 극치는...쿄코는 그런 행위가 무엇인지도 모른다는 것.
그녀는 아버지와 하녀의 행위를 하루 하루 보고 배워서
다음날 곧 바로 로쿠스케를 상대로 하나하나 재연해 보는 실험을 하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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