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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August 03, 2010

눈 내린 새벽

대(竹) 그림자 뜰을 쓸어도
먼지 하나 일지 않고
달(月)이 물 밑을 뚫어도
물위에 흔적 조차 없네...
          金鋼經頌, 야보(冶父) 선사  - 최인호, [길없는 길] 중에서 
눈은 밤새도록
그 기척 하나 없이
세상을 하얗게 감싸 안았다

| 2008-12-23 05:3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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